여수 제조업체들 2분기 체감경기 '먹구름' 지속
전국
입력 2025-04-09 11:25:26
수정 2025-04-09 11:25:26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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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69.4로 기준선 한참 밑돌아
내수 부진·수출감소 등 복합악재에 업황 개선도 제한적

이번 조사에서 여수지역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69.4를 기록해 기준선인 100을 한참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여수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은 여전히 '먹구름' 속에 있는 셈이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중국 수출 급감과 글로벌 공급과잉, 엔/달러화 환율 변동성 등의 외부 환경이 지역 경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석유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불안 요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전 분기인 1분기 조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최저치였던 58.6보다는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경기 개선의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여수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석유화학 업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국면에 접어들 경우, 향후 건설 수요 증가 등의 긍정 요인이 일부 반영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과 중동의 저가 공세·공급망 훼손여·고환율 지속 등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은 만큼 본격적인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 제조업 역시 석유화학업종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으며 지역 소비 활동 위축과 고용 불안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경기 심리 개선 기대감 등으로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지역 제조업 전반이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 석유화학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전환 등 구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정부 주도의 실질적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반기 사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경기 부진(32.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24.3%)', '트럼프발 관세정책(12.9%)',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10.7%)' 순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및 혜택 박탈(40.4%)'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고, 우려되는 영향으로는 '간접 영향으로 기업 매출 감소(57.5%)'가 가장 많았다.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지역 경기 불황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기업 전반에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는 업계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생산구조 전환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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