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년간 42조 투자 목표…"자동차 시장 변화 효과적 대응"
경제·산업
입력 2025-04-09 14:20:41
수정 2025-04-09 14:21:5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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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322만대 판매, 점유율 3.7%, 영업이익률 11% 달성 목표
향후 5년간 투자 목표 42조원, 미래 사업 부문에 총 19조 중점 투자
송호성 사장 “자동차 시장 변화 효과적 대응 위해 중장기 전략 지속 실행할 것”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기아는 9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25년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중장기 재무 목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2025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약 8460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는 전년 실적 대비 4.1% 늘어난 321만 6000대를 판매(도매 판매 기준, 소매 317만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재무목표로는 ▲매출액 112조 5000억원(전년 실적 대비 4.7% 증가) ▲영업이익 12.4조원(2.4% 감소) ▲영업이익률 11.0%(0.8% 포인트 감소)를 제시했다.
기아는 지난해 고수익 달성 요인을 ▲제품력 중심 브랜드로의 성장 ▲상품 부가가치 개선 및 차량 가치 상승 ▲효율적 투자, 혼류 생산 체제를 통한 구조적 원가 우위 확보 등 3가지로 보고, 올해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평균 수익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중장기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 ▲차세대 배터리 전략 및 전기차 판매 확대, 원가 개선 등을 통한 EV 수익성 제고 ▲SDV 사업 모델 전환에 따른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꼽았다.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 계획 관련해서는 기존 5개년(2024~2028년) 계획 대비 4조원이 증가한 총 4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는 19조원이며, 세부적으로는 전동화 67%, SDV 9%, AAM·로보틱스 8%, 에너지 5%, 모빌리티 3%, 기타 7%의 비율로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로스, 타스만, EV4, EV5, PV5 등 5개의 신모델 ▲카렌스(카렌스 EV) 등 1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 ▲EV9 GT, K4 5DR, EV4 5DR 등 3개의 파생 모델을 선보여 글로벌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은 올해 EV4, EV5의 성공적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로 EV 대중화를 지속하고, 타스만과 PV5의 런칭으로 픽업 및 신시장 창출을 통해 55만대 판매(소매 기준), 시장점유율 34.0%를 목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력 차종인 쏘렌토, 텔루라이드의 판매 경쟁력을 유지하고,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는 한편, 현지 정책, 제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84만 3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5.1%로 성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55만 8000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3.7%를 달성하기 위해 EV3 판매를 확대하고 EV4, EV5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강화된 배출가스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성공적인 PV5 런칭을 통해 PBV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도는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1월에 출시한 시로스 등 신차를 통해 30만대를 판매하고 6.9%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신규 딜러 확보를 통한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비스 역량을 제고해 고객 중심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환경을 고려해 8만대 판매를 유지하고, 해외 수출은 전년비 7% 증가한 18만대로 끌어올리는 등 공장 가동률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기아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연 10% 이상의 매출 성장,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 자기자본이익률 (ROE) 15% 이상의 효율적인 자본 운영을 통해 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TSR,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분) 35%를 목표하고 있다.
기아는 배당 우선 정책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이익 환원을 위해 최소 주당 배당금을 5000원으로 확정하고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는 연중 상·하반기 분할 매입해 100% 소각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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