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동탄 트램’…기대만큼 순항할까
경기
입력 2025-04-10 19:58:22
수정 2025-04-18 20:53:32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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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동탄 트램 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교통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한편, 지연과 실효성에 대한 회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서연 기잡니다.
[기자]
화성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동탄 트램은 화성, 수원, 오산을 연결하는 총 34.4km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입니다. 당초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행정 절차와 계획 변경이 이어지며 일정이 지연돼 왔습니다. 최근 조달청을 통해 1단계 구간 입찰 정보가 사전 공개되며, 올해 하반기 착공과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9981억 원이며,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이 적용됩니다.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어온 동탄2신도시에서는 서울 접근성과 내부 순환망 개선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지만, “입찰과 설계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2028년 개통이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설치비 대부분이 LH를 통해 조달됐지만, 사실상 분양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미 비용은 냈지만 체감되는 변화는 없다”는 불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램은 전 구간 지상으로 설치되며, 일부는 전용 부지를, 나머지는 도로 폭 7.6m의 일반 차로를 활용해, 지하철보다 경제성이 높다고 시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차도도 좁은데 트램까지 들어오면 더 막힐 것”, “교통사고나 정체로 신호를 여러 번 받게 되면 정시성은 의미 없다”는 등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신호 체계 설계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시는 주요 교차로에 우선 신호 체계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수년간 지연과 논란이 이어졌지만, 동탄 트램은 여전히 도시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숙원 사업입니다. 약속된 개통까지 남은 시간, 그 실현 가능성은 앞으로의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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