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격화에 하루만에 약세장 전환

금융·증권 입력 2025-04-11 20:38:58 수정 2025-04-12 08:49:35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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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전쟁’ 격화에 하루만에 약세장 전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마디'에 전세계 증시가 요동친 한 주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지 사흘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나오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증시는 하루만에 약세장으로 돌아선 모습인데, 김보연 기자가 오늘 증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간밤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꺾인 분위깁니다. 코스피는 장중 2400선 아래로 밀렸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팔자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증시 급락 소식에 개장 직후 1.8%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0.5% 떨어진 2432.7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서 9일동안 순매도를 이어가다, 어제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며 7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관세 우려에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5.1% 내렸고, 기아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전일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주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간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2.5%)를 밑도는 등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트럼프발 시장 불안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반면, 최신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조선 관련 업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은 강세 마감했습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출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데다,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미미한 정돕니다.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선 저평가주를 싸게 담을 때란 견해도 나옵니다. 수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조선을 포함해 방산, 미용, 화장품 등이 유망 업종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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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1454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449.8원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1500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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