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등 3개사, 한화에어로 '1조3000억원' 유증 참여 결의
경제·산업
입력 2025-04-18 16:55:12
수정 2025-04-18 16:55:12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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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는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너지 등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화에어로가 한화에너지 등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은 다시 한화에어로에 되돌아가게 된다. 1조3000억원의 매각대금이 한화에너지 대주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의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8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등이 1조3000억원을 이번 달 안에 한화에어로에 원상복귀 시키는 방안이라는 설명도 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의 주가는 7.1% 상승했고, 4월 18일까지 29.0% 상승해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1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4월 내 1조3000억원 원상복귀 완료’라는 시장과의 약속을 준수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다.국내·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한화에너지 등은 4월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5월 15일 상장돼 1년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 등은 한화에어로 주식 1조3000억원 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격 산정 규정에 따른 가격(75만 8000원)으로 할인 없이 총 171만 5040주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3조6000만원 이었지만 한화에너지 등에서 한화에어로로 되돌아가는 1조3000억원만큼 줄어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이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이다. 또 소액주주들은 향후 결정될 가격 기준 15%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면서 책임경영을 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8일 한화에어로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82만 8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검토 및 3월 20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표 당시 주가와 비교해 각각 29.0%, 14.7% 상승한 것이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3월 20일 이후 18일까지 5.8% 하락했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에 대해 ‘화끈한 A/S, 신뢰 되찾을 한화에어로’(대신증권), ‘Regaining altitude; Rise Po to W950,000’(BofA), ‘성장에 진심, 돌직구 의문 해소’(신한증권), ‘퀀텀점프를 위한 마중물’(미래에셋증권) 등의 제목을 단 리포트를 내놓았다. 또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공시 요청에 앞으로 신속하고 성실하게 응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는 책임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임원 90여 명은 한화에어로 주식 약 122억원어치를 매입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한화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시장의 요청에 적극 호응했다.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실행 중이다. 일반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IR 설명회, 언론 설명회, 유튜브 출연, 시민단체 토론회 참관, 소액주주 소통을 위한 콜센터 개설, 홈페이지 소통창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및 시장과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는 ‘초일류 육해공 종합 방산업체’로 입지를 다지면서 한화오션과 ‘글로벌 조선-해양-에너지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유상증자로 확보할 3조6000억원을 포함해 약 11조원을 유럽 현지 생산거점 확보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필수적이고 시급한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임을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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