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HBM 동맹' 깨지나
경제·산업
입력 2025-04-21 17:39:33
수정 2025-04-21 19:23:13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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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한미 경쟁사 한화세미텍과 납품 계약
한미 vs 한화 ‘HBM TC본더’ 시장 전쟁
한미, 엔지니어 철수하고 가격 인상 통보
한미 vs 한화, 특허·경쟁 소송 격화
SK하이닉스 TC본더 발주…한미·한화 선택 ‘촉각’

SK하이닉스가 이달 중 고대역폭메모리(HBM) 12단용 TC본더 장비 발주에 나섭니다. 한미반도체 장비만 사용해온 SK하이닉스가 최근 후발주자인 한화세미텍 제품을 구입하면서 갈등이 커진 상황인데요. SK하이닉스는 TC본더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미반도체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SK하이닉스에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사실상 독점 납품해온 한미반도체.
두 업체는 지난 8년간 끈끈한 공생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SK하이닉스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균열이 생긴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 경쟁사인 한화세미텍과 TC본더 계약에 나서며 물꼬를 튼 겁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세미텍은 본격적으로 HBM 시장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간 갈등은 극에 달한 상황.
한미는 SK하이닉스 HBM 제조 라인에 파견된 엔지니어들을 철수시키고, 제품 단가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한화세미텍에 가격을 더 얹어주면서까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경쟁사인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2021년 한미반도체는 한화세미텍으로 이직한 전 직원을 상대로 부정경쟁행위금지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승소했고, 지난해 말에는 추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한미반도체가 승소할 경우 SK하이닉스 공정에서 한화세미텍 장비를 들어내야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
이달 SK하이닉스가 TC본더 발주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떤 업체와 손을 잡을지 SK하이닉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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