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제 폐지에도”…철강업계, 美 눈치에 수출량 ‘조절’
경제·산업
입력 2025-04-30 18:32:47
수정 2025-04-30 18:32:4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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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쿼터제가 폐지됐죠. 국내 철강업계는 물량 제한 없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미국이 수입량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데다, 미국과 관세협상 중인 정부가 무역 마찰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업계도 수출물량 조절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263만톤의 무관세 쿼터제가 사라졌지만 올해 철강제품의 미국 수출량이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철강업계는 쿼터제 폐지와 25% 품목별 관세 부과가 결정됐을 때 관세를 부담하고서라도 미국 내 수요가 높은 품목은 수출량을 늘려 쿼터제 폐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수입량 모니터링에 더해 미국과 관세협상 중인 정부가 무역 마찰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업계도 몸을 사리는 모습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쿼터제가 사라져 공식적으로 수출 물량 제한은 사라졌지만 미국이 수입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어 쿼터제가 있던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간 수출량을 맞추려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관세 정책이 자국 무역적자 해소에 맞춰져 있는 만큼 갑작스런 수출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적인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실제로 쿼터제가 폐지된 지난달 산업부와 철강협회, 업계가 모인 간담회에서는 “대미 수출을 무리하게 늘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관세 쿼터제가 시행되던 시기 미국으로 수출된 국내 철강제품은 연간 약 270만톤으로, 이는 전체 철강 수출 물량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업계에선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될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급격한 수출 증가는 오히려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대미 수출 확대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
정책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보수적인 수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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