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서의철 씨 대통령상 수상

전국 입력 2025-05-06 12:50:35 수정 2025-05-06 12:50:3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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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 中 '범피중류' 대목 불러 총점 491점 받아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 원 주어져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의철(오른쪽) 명창과 민선석(왼쪽) 남원시 부시장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대회장 남원시장 최경식)에서 서의철(30) 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해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5월 4일부터 5월 5일까지 남원아트센터,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서의철 씨는 판소리 '수궁가 中 범피중류'를 열창해 총점 491점(심사위원 점수)을 받고,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거문고로 현악 병창부 대상을 수상했던 서 명창은 올해는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수궁으로 가는 장면에 삽입된 '수궁가 中  범피중류'를 해학성, 노련미로 표현,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왕기석 심사위원장은 이날 명창부 본선 평가에 대해 "이번 대전에서는 소리의 맛을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공력 좋은 실력자들이 다채롭게 출전해서 선배로써 뿌뜻했다"면서 "소리길이 마라톤과 같이 장고의 세월을 지녀야 꽃피우는 길인 만큼 오늘 결과를 떠나서 모든 후배들이 이렇게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총평했다.  

이어 왕 심사위원장은 대통령상을 거머쥔 서 명창에 대해 "오늘 서 명창이 부른 범피중류 대목은 용왕 앞에서 토끼가 별주부와 밀고 당기는 특유의 기질 등을 해학적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서 명창은 이 부분을 오늘 무대에서 노련하게 소화했다"면서 "서 명창은 특히 성음은 물론이거니와 공력도 무척 좋았다"고 호평했다. 

공주 출신인 서 명창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시던 아버지 영향에 의해 만 5세부터 소리에 입문, 그의 첫 스승인 고(故)박동진 명창 이후 고(故)성창순, 김영재, 안숙선, 김양숙, 채수정 명창 등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대학원 수석졸업, 동국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인 그는 그간 △2019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021 제31회 KBS 국악대경연 금상 및 특별상 수상△2024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현악병창부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서의철 가단, 거꾸로 프로젝트 등도 이끌고 있다.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 원이 주어지며,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일반부, 명창부 대상 수상자 기념공연은 5월 6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광한루원 동문 옆 예루원 무대에서 펼쳐진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의철 명창은 "이번 대회에서 불렀던 '수궁가中 범피중류' 대목은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대목으로 작년까지는 나이 제한으로 판소리 부문에 참여하지 못하고, 현악병창부문으로 수상했다"며 "올해 제한이 풀리면서 그렇게 기다리던 판소리 부문에 이 대목으로 첫 출전에서 이렇게 대통령상까지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벅차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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