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고모리 산업단지' 멈춰선 상태

경기 입력 2025-05-07 18:57:31 수정 2025-05-07 18:57:31 정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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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제공]


[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추진해온 고모리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현재 사실상 멈춰선 상태입니다.
사업 시행자가 중도에 포기하면서, 수년간 이어온 계획이 원점에서 다시 검토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조성된 다른 산업단지들이 이미 운영에 들어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정주현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고모리 산 45번지 일원.
일반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던 이 지역은 지금도 농경지와 야산이 대부분입니다.
포천시청에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부지에서는 아직 어떠한 공사도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개발 안내판 하나 없이, 수년 전의 계획만 남아 있습니다.

포천시에 따르면, 고모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기존 시행자가 사업을 중도에 포기하면서 멈춰선 상태입니다.
시행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성 부족, 인허가 지연 등의 이유로 철수했고,
현재 포천시는 새로운 시행자를 찾기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고모리 일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환경부의 보완 요구도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일부 주민들은 교통 혼잡, 소음, 수질 오염 등을 우려하며 반대 민원을 제기해 왔습니다.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면서, 시행자 입장에선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포천 내 다른 일반산업단지들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포천일반산업단지는 이미 준공을 마치고, 기계와 전자 부문 중소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운영 중입니다.
신북일반산업단지는 금속과 섬유 제조업체들이 입주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가산산업단지도 조성을 마치고 최근 입주 기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시는 “사업 구조를 재검토하고, 새로운 시행자와의 협의를 통해 재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계획 수립만으로는 실질적인 개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함께, 주민 설득과 행정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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