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이 급제동한 초유의 후보교체…국힘 후폭풍 예상

경제·산업 입력 2025-05-11 09:51:55 수정 2025-05-11 09:51:5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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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주도 '김문수→한덕수 후보교체', 당원투표 부결로 무효화
'강제 단일화' 절차적 하자·가처분 리스크 등 비판론 고조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국민의힘이 추진한 한덕수 후보로의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이 11일 전면 중단됐다.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 반대 의견이 우세해 지도부의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당 지도부는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가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투표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즉각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했고, 한 후보로의 교체를 확정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도 취소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강제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반발이 거셌으며, 경선 경쟁자들과 비주류 의원들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원들은 정상적 경선을 거친 후보를 내치는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옹립하는 모양새에 반감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후보 교체 무산으로 당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선 정국에서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로 국민의힘 내부에는 깊은 앙금이 남았으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혼란이 가중됐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지도부의 결정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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