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변수에 세종시 아파트값 '출렁'…매물 줄고 거래 급증

경제·산업 입력 2025-05-11 10:15:05 수정 2025-05-11 10:15:0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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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 대선 공약에 4월 거래량 연초의 4배로
한 달 전 대비 매물 12% 감소, 매매가 4주 연속 상승

23일 서울의 공인중개사에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매물 시세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발표되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거래량이 증가했다.

4월 세종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1290건으로, 3월(784건)보다 500건 이상 많았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1월 305건, 2월 374건으로 저조했으나, 조기 대선 확정 후 3월 784건으로 증가했고, 4월에는 1290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2,867건으로 작년 동기의 2배 수준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7137건에서 현재 6270건으로 12.2%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4월 둘째 주 0.04% 상승한 후 셋째 주 0.23%, 마지막 주 0.49%로 오름폭이 커졌고, 5월 첫 주에도 0.40%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과거에도 정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2020년 총선 당시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추진으로 세종시 아파트값이 44.93% 폭등했으나, 이후 4년 연속 하락하며 누적 하락률이 26.2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공약이 현실화하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지만, 대통령실 이전이나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될 경우 가격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매수 예정자들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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