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사우디와 협력…국내투자 위축 전혀 아냐"

경제·산업 입력 2025-05-15 11:16:22 수정 2025-05-15 11:18:35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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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서 착공
HMMME서 연 5만대 차량 생산…2026년 말 가동
국내 올해 25조 투자 예정

장재훈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에 첫 자동차 생산공장을 착공한 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이번 합작 공장의 의미와 향후 역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착공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정부가 산업화, 특히 자동차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대차의 이번 진출은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고려했을 때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 내에서도 고객 친화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며,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면서, 얼마나 빠르게 현지화를 이뤄낼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본사와 지역본부가 전략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에 집중하면서 국내 투자가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성장이 현대차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해외 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위축될 일은 전혀 없다”며, “2025년까지 약 25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AI, 로보틱스, 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선, “사우디 정부가 정유추출물에서 나오는 수소나 연료전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3년 전부터 다양한 실증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며, “향후 모빌리티 영역으로 이를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사우디 공장을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로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연 5만 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분은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를 보유하는 구조다. 현대차는 해당 공장을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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