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기 몰린 석화업계…‘4사4색’ 고비 넘기
경제·산업
입력 2025-05-19 14:23:09
수정 2025-05-19 14:23:0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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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공급과잉 심화와 수요 부진으로 석유화학업계에 닥친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각사에 맞는 전략을 짜며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 석유화학업계 ‘빅4’가 불황을 넘기 위해 각사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짜며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황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 기초유분 제품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은 비주력 사업 매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초유분의 비중을 낮춰 첨단소재와 기초유분의 비중을 7대 3으로 맞춰가고 있는 가운데, 자산 경량화 작업인 ‘에셋 라이트’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회복 중입니다.
LG화학도 비주력 사업 매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처리 필터 사업 매각을 준비하면서, 여수 사택 정리에도 나섰습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불황에 대비해 새 먹거리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내세웠었는데, 배터리 산업이 주춤하자 자산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4사 중 유일하게 납사 분해 설비(NCC)가 없는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사업 중심으로 석유화학사업에서 선방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케이블 소재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등의 발전으로 전력 소비가 늘어나면서 케이블 소재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케미칼 부문 PO(폴리올레핀) 사업부가 운영해 온 케이블 소재 사업을 지난해 말 신설 W&C(와이어 & 케이블) 사업부에 넘겼고,. 올해 초 W&C 사업부를 사업 부문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등 해외 영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신사업으로 내세웠던 태양광 사업은 트럼프의 중국 태양광 모듈 규제로 1분기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석유화학 빅4 중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곳은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3곳.
중국발 공급과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발 공급량 확대로 공급과잉 문제는 여전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등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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