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질적 구성도 중요…'부실 위험' 경고받은 현대카드
금융·증권
입력 2025-05-27 20:00:50
수정 2025-05-27 20:00:50
김도하 기자
0개

[앵커]
금융당국이 현대카드에 카드론 구조에 대한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카드론 총량은 작지만, 고위험 대출이 집중돼 있어 향후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약 5조7000억원. 카드론 잔액이 8조원대에 달하는 신한카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몹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조원이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증가율을 3배 넘게 웃돌았습니다.
카드론 총액은 작지만, 증가 속도는 업계 최상위권.
그리고 이 안에 포함된 고위험 대출의 비중이 당국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카드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경영유의사항 8건과 개선사항 15건을 통보했습니다. 특히 카드론 내 저신용자 비중이 증가하고, 이들의 연체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아 향후 부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전체 연체율이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국은 카드론의 구성 자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총량보다 질, 겉보다 안을 본 셈입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주요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불과 3개월만에 11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카드론 규모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현대카드를 정조준한 배경은 위험한 카드론 구조가 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감독당국이 단순한 카드론 총량보다 구조에 주목하는 기조가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오경석 두나무 대표 "버블은 진화의 통과의례…기와체인·월렛으로 글로벌 확장"
- 카카오뱅크, 오는 14일 새벽 전산 시스템 정기 점검 예고
- NH투자증권, 부동산아카데미 ‘해외부동산 Insight Tour’ 개최
- 키움증권, 우리아이 자립계좌 함께 키움 이벤트
- [부고] 김기훈(NH투자증권 SME부 부장)씨 부친상
- 신한금융, 韓·日 금융협력 세미나… 전환금융·디지털 채권 논의
- NH농협은행, 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 체결
- 코스피 시총 지각변동…조·방·원이 상위권 꿰찼다
- '신뢰 위기' 새마을금고, 행안부 감독 한계 도마에
- 금융당국 역대급 조직 개편…금융권 혼란 속 분주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사페레아우데, ‘2025 마중 프로그램’ 최종 선정
- 2HJ중공업, 올 들어 첫 컨선 수주…6400억 규모
- 3듀오, 슈카월드와 브랜드 콘텐츠 공개…닷새 만 화제성 입증
- 4수술 건수 1위 '백내장'…언제 수술해야 할까?
- 5강동경희대병원, 부정맥클리닉 개소…약물부터 최첨단 시술까지 가능
- 6KT에스테이트, 종로구청과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나선다
- 7남원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8종 전시·시식으로 도민 관심 끌어
- 8SSG닷컴, 스타벅스-로우로우 협업 상품 출시
- 9세븐일레븐, 한도초과 간편식 시리즈 판매 100만개 돌파
- 10신세계百, 강남점에 3D 니트웨어 'CFCL' 팝업스토어 운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