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여수·순천·광양, 선거당일 본 투표 '오픈런'과 함께 꾸준한 발길 이어져
전국
입력 2025-06-03 12:59:03
수정 2025-06-03 14:01:57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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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사무원, '오픈런' 줄선 유권자들 "이 날만 기다려온 듯한 느낌"
선거당일 투표소 찾은 유권자, "이미 결정했기에 날짜 상관없다"

서울경제TV는 3일 오전 여수시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분위기를 살폈다.
투표소 입구에서 근무 중인 40대 선거사무원은 "오전 6시 투표 개시와 동시에 약 30명의 유권자가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렸다"며 "대부분 일상복 차림으로 방문해 조용히 한 표를 행사하고 돌아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무원은 "특별히 바쁜 모습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이 날만 기다려온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70대 남성 유권자는 기자 인터뷰 요청에 검지 손가락을 머리 위로 들어보이며 선거당일 투표한 취지를 묻자 "이미 마음을 정했기에 날짜와 상관없이 본 투표 날 오게 됐다"며 "사전투표와 본 투표 중 선택은 별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순천시 한 투표소에서 만난 투표참관인은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해서 그런지 본 투표날은 한산한 편"이라며 "전남 지역이 전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번 잘못된 선택으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대통령이 뽑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광양시에서 만난 투표참관인은 "사전투표 때와 비교해 큰 줄이 늘어서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당사무실에 직접 신청해 양쪽 캠프를 오가며 참관을 하고 있다"며 "사전투표 때와 본 투표날 모두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점차 투표자가 많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본 투표는 사전투표 열기와 맞물려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선거가 끝난 뒤 최종 투표율과 표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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