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된다” 1군 건설사 손 뗀 공공공사…중견은 ‘사활’
경제·산업
입력 2025-06-11 17:36:35
수정 2025-06-11 18:04:56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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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을 내기 힘든 공공사업에서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이 자리를 중견 건설사들이 채우는 분위긴데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공공사라도 수주하며 위기를 넘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 중견 건설사들이 토목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에 ‘남는 게 없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손을 뗀 물량을 중견업체들이 소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KCC건설 컨소시엄(롯데건설·삼양건설·우일건설 등)은 어제(10일) ‘충북선 고속화 2공구 노반 건설공사’ 낙찰적격자 지위를 차지하며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총 공사비는 1조원 규모로, 진흥기업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부터 제천 봉양까지 85.5km 구간을 직선화(속도 250㎞/h 구간)하는 철도 프로젝트입니다.
충북선 고속화 공사 3공구(4298억 원)와 4공구(2257억 원)도 입찰을 앞두고 있습니다.
3공구는 HJ중공업 컨소시엄과 BS한양이, 4공구는 대보건설과 계룡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싱크] 중견 건설사 관계자
“현재 어려운 업계 상황에서 물량 확보 기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성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토목 사업에서 손을 떼는 분위깁니다.
GTX-B 노선의 경우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주도해왔는데, DL이앤씨와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잇따라 지분을 정리하며 컨소시엄에서 이탈했습니다.
사업성이 떨어지는데다 토목공사는 규모가 커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고, 공사환경이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사고 발생시 이미지 타격도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대신, 대형 건설사들은 돈 되는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도시 정비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고, 현대건설도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상반기 수주 실적만 놓고 봐도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거나 근접한 수준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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