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한항공 제출 '마일리지 통합안' 반려…보완 요청
경제·산업
입력 2025-06-12 15:27:05
수정 2025-06-12 15:28:2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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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12일 대한항공 제출 '마일리지 통합안' 반려
"마일리지 사용처 기존 아시아나 제공보다 부족"…즉시 보완 요청
대한항공 "항공소비자 기대 부합할 수 있도록 공정위 요청 따라 지속 협의"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반려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같은 날 공정위에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에 수정과 보완을 요청하며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가 제공하던 것보다 부족하고, 통합비율 관련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심사를 개시하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수정 요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마일리지 통합안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측은 “아시아나 소비자들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있게 보호돼야 한다는 기준을 바탕으로 엄밀하게 통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요청에 따라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며 “항공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통합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향후 과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 측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6개월 이내에 통합 마일리지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항공편 이용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양사 모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도시 간 거리 기준을 적용 중이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1대 1 비율 통합을 예상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된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양사의 적립 구조에 차이가 있어 동일 비율로 통합이 될 경우 소비자 간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카드 제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단위당 환산 가치로는 대한항공이 1마일당 15원, 아시아나는 11~12원 수준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말 낸 보고서에서 “제휴 마일리지는 국제 관행, 마일리지 가치, 향후 사용 기회를 고려해 1대 0.9수준의 통합비율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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