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美 현지서 리튬직접추출 실증 추진…북미 리튬 공급망 구축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6-30 09:18:07
수정 2025-06-30 09:18:0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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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앤슨리소시즈사와 MOU 체결
美 유타주에 데모플랜트 건설·DLE 기술 상용화 추진
글로벌 리튬 자원 확보 전략 일환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북미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해 북미 현지에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에 나선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자원 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에 데모플랜트를 건설하고, DLE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DLE 데모플랜트 투자 추진은 리튬 자원 추가 확보와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 Core + New Engine’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 중에서도 특히 리튬 자원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하고, 이를 북미 지역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갈 DLE 데모플랜트는 포스코그룹 북미 지역 리튬 사업 확장에 필요한 미래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전통적 방식은 폰드를 활용한 ‘자연증발법’이다. 그러나 자연증발법은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만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DLE 기술은 대규모 증발폰드 없이도 농도가 낮은 리튬 염호에서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 공법이다. 북미 지역에서 리튬 자원을 개발하고 사업화 하기 위해서는 DLE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리튬 기업들은 저농도의 염수 리튬 자원 개발을 위해 DLE 기술 확보 및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앤슨리소시즈는 리튬 원료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DLE 기술의 사업성 검증에 본격 착수한다. 양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 5000톤) 공장,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 리튬(연산 4만 3000톤)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 8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해 놓았다./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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