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천안서 국내 최대 ‘오토옥션’ 개장
경제·산업
입력 2025-07-01 15:16:09
수정 2025-07-01 15:16:09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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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경매사업 본격화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SK렌터카가 충남 천안시에 ‘SK렌터카 오토옥션’을 열고 본격적인 중고차 경매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천안 오토아레나를 매입한 뒤 약 5개월간 경매장, 물류 인프라, 최신 상품화 시설을 갖추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가장 큰 경쟁력은 SK렌터카의 자체 물량이다. SK렌터카는 약 20만 대 규모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3~6년 경과 차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출품 차량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된 경매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 대형 경매장 약 75%가 수도권에 몰린 상황에서, 천안에 위치한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전국 단위 유통 거점 역할을 맡아 경매 참여자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 연면적 약 8만9000㎡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3000대에 달하며, 경매뿐 아니라 SK렌터카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정기적으로 열리며 회당 약 1000대 차량이 출품된다. 100석 규모의 현장 입찰석과 함께 온라인 경매 시스템도 운영해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올해 말까지 회원사 1000개, 출품대수 2만 대, 낙찰률 70% 이상을 단기 목표로 잡았다. 오픈 초기에는 SK렌터카 보유 차량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점차 외부 출품 물량을 확대해 거래 규모를 키워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10만 대 이상 출품을 목표로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매뿐 아니라 물류·정비·상품화 등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를 고도화해 중고차 경매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은 단순 중고차 경매 시설을 넘어, 정비 및 상품화에 이르는 중고차 유통 전 과정을 자체 인프라를 통해 한 번에 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이라며 “지속적인 인프라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중고차 유통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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