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고급형 트랙터 'HX1403' 출시…유럽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경제·산업
입력 2025-07-03 09:40:29
수정 2025-07-03 09:41:21
김효진 기자
0개
유럽 현지 니즈 반영해 설계한 전략 모델과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으로 무장
대동, 'HX1403' 앞세워 중대형 제품군 중심 포트폴리오 본격 확대
유럽 최대 규모 조경산업 전시회 '데모파크' 참가…브랜드 인지도 제고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유럽 프리미엄 트랙터 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중대형 트랙터 ‘HX1403’을 현지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대동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90~14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먼저 일반형 모델을 선보여 ‘카이오티(KIOTI)’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대동은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며 프리미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계 성능을 넘어 효율성, 운전 편의성, 승차감 등까지 고려한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HX1403’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유럽향 전략 모델로, 대동이 유럽 시장에 프리미엄급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X1403'은 프리미엄급에 걸맞은 다양한 사양을 갖췄다. 대동은 장시간 작업이 일반적이고, 무거운 작업기 사용이 많은 유럽 지역 농작업 특성에 맞춰 작업 성능, 운전 편의성, 안락성 향상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
먼저, 작업 성능 향상을 위해 폐회로 방식의 유압 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폐회로 방식은 유압 오일이 계속 순환하는 개방회로 방식 대비 제작 단가가 높지만 밸브가 작동될 때만 오일이 흘러 에너지 효율이 높고, 여러 작업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유압펌프 용량은 동급 최고 수준인 119ℓ/min으로, 단위 시간당 많은 유압 오일을 공급할 수 있어 다양한 장치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작업기를 동시에 운용하거나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작업, 고부하 작업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운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클러치 페달 조작 강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출발해 급출발을 방지하는 컴포트 클러치, 클러치 조작 없이 브레이크만으로 완전 정차할 수 있는 이지 스톱, 부하 상태에서도 클러치 없이 빠르게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오토 파워 시프트’가 대표적이다. 정지와 출발이 잦은 농작업 특성상 이와 같은 기능은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다.
운전자 중심의 고급 설계도 돋보인다. 캐빈 서스펜션으로 노면 충격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에어 서스펜션’ 기능과 통풍 시트를 기본 적용해 장시간 작업 시에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방 카메라, 전후방 LED 작업등, 실내 보조등, USB 충전 포트, 파워 소켓 등도 모두 기본 사양으로 구성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12.3인치 고해상도 LCD 모니터는 다양한 작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갖춘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으며, HX1403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라며 “중대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카이오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유럽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열린 유럽 최대 조경산업 전시회 데모파크에 참가했다. 600㎡(약 182평)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며 새롭게 공개한 140마력대 ‘HX1403’을 중심으로 20마력대 CS 시리즈, 70마력대 RX 시리즈 등 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폭넓은 트랙터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험지 주행에 최적화된 다목적 차량 K9, 넓은 작업 범위가 강점인 제로턴모어 ZX 시리즈 등 총 14종의 주요 제품을 전시하며 유럽 현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hyojean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2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3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4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5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6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7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8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9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 10김위상 의원 “폭행 산재 승인 5년 새 73% 급증…지난해 733명 ‘역대 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