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창군의회, 국외연수 항공권 부풀리기 정황…경찰 수사
전국
입력 2025-07-08 10:53:09
수정 2025-07-08 14:54:19
이경선 기자
0개
국민권익위 실태조사 과정 적발
계약 과정서 여행사·사무국 직원 협의…500만 원 과다 책정 의혹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 고창군의회가 국외연수 과정에서 항공권 금액을 부풀린 정황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서울경제TV> 취재를 종합하면, 고창경찰서 수사과는 국외연수 경비 부당 집행 의혹으로 고창군의회 사무국 직원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경찰 수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3년간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외출장 실태조사에서, 고창군의회의 항공권 금액이 과다 책정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고창군의회는 지난 2023년 3월, 의원 7명과 사무국 직원 등 16명이 지방소멸 대응 등을 목적으로 일본 국외연수를 다녀왔으며, 총 4200여만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여행사 대표 C 씨와 사무국 직원 A 씨가 항공권 금액을 약 500만 원 높게 잡기로 사전에 협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해당 사실이 적발되자, 부풀려진 500만 원은 C 씨를 통해 사무국 직원 B 씨에게 현금으로 전달됐고, B 씨는 이를 의회에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 직원 B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당시 상급자였던 A 씨와 여행사 대표 C 씨가 협의해 항공권 금액을 부풀린 것”이라며 “나는 지시에 따라 업무를 처리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500만 원이 어떤 경위로 부풀려졌는지와 자금 사용 과정을 확인한 뒤, 관련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창군의회 관계자는 “해당 금액은 여비 규정에 따라 환수 조치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기장군, 철마면 '고촌약국' 치매안심가맹점 지정
- 2오스템임플란트,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 진행
- 3빈대인 現 BNK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임추위 "경영 연속성 방점"
- 4유한양행, 환아 위한 아동위생교육 팝업북 나눔상자 제작
- 5하이트진로, 새 대표에 장인섭…14년만 수장 교체
- 6LG엔솔, 벤츠와 2兆 ‘빅딜’…“중저가 시장 노린다”
- 7유경하 이화의료원장, 테디스 어워즈 2025 ‘희망과 감동상’ 수상
- 8배민 김범석 “파트너형 서비스 고도화…AI 도입”
- 9원화 약세 주범 몰린 서학개미…환율·수수료 ‘이중고’
- 10NHN, ‘게임 명가 재건’ 난항…본업 경쟁력 흔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