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영업익 2조7648억원…전년 대비 24.1%↓

경제·산업 입력 2025-07-25 14:19:43 수정 2025-07-25 14:19:43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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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29조 3496억원, 영업이익 2조 7648억원, 당기순이익 2조 2682억원
관세 영향 불구 HEV 판매 확대, ASP 상승으로 매출·수익성 방어

[사진=기아]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5년 2분기 81만 4,888대(전년 대비 2.5%↑)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9조 3,496억원(6.5%↑) ▲영업이익 2조 7,648억원(24.1%↓) ▲경상이익 3조 2억원(25.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2,682억원(2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 발효로 손익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시장 볼륨 성장,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ASP 상승 및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년 2분기 기아의 도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만 253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3% 증가한 67만 23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81만 4888대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지속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6.5% 증가한 29조 3,4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규모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과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1%포인트 상승한 80.0%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10.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의 긍정 요인이 있었으나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 관세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조 76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다.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5, PV5 신차 출시를 통한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시장 수요 및 규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볼륨 RV 차종의 하이브리드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서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이달 현지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입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30만대 판매 체제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아는 하반기 경쟁 심화, 경기 침체에 따른 도전적인 시장 전망 속에서도 ▲EV2, EV3, EV4, EV5 등 대중화 EV 풀라인업 완성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신규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PBV, 픽업 등 신규 세그먼트 진출과 같은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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