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김정규 구속에…에어프레미아 M&A ‘빨간불’
경제·산업
입력 2025-07-28 18:17:53
수정 2025-07-28 18:17:5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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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중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거래가 종결을 눈앞에 두고 예기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습니다. 인수 주체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건데요. 자금 조달과 정부 승인 등 인수 거래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중장거리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거래가 9월 말 종결을 앞두고 중대한 변수를 맞았습니다.
최대 주주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세금 탈루 혐의로 법정 구속되며 인수 마무리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 판매점에서 직원인 점장들을 사업자로 위장해 현금 매출을 누락하고, 약 39억 원을 탈세한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 141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자회사 AP홀딩스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4월 30일, JC파트너스와 대명소노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약 1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200억 원은 이미 납입을 마쳤습니다.
남은 잔금 994억 원은 9월 말까지, 기한을 연장하더라도 10월 말 납입해야 거래가 종결됩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구속으로 대외적인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만큼 인수금융 조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항공사업법상 탈세 혐의는 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김 회장의 경영권 유지에 직접적인 법적 제약은 없지만, 대주주 변경 시 국토부의 경영 적격성 심사가 관행처럼 이뤄져 온 만큼, 정부의 승인 지연이나 유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거래가 무산될 경우, JC파트너스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조항을 발동해 AP홀딩스 보유 지분 46%까지 포함해 전체 경영권 지분을 제3자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김 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에어프레미아는 자본 확충과 투자자 신뢰 회복, 정부 승인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에 마주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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