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훈풍에…사상 첫 영업익 1兆 시대 열리나
경제·산업
입력 2025-07-28 18:19:01
수정 2025-07-28 18:19:0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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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방산기업 네 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방산 빅4의 영업이익 1조는 처음인데요. 이집트나 사우디 같은 중동 국가들에서 노후화된 무기 교체 수요가 큰 만큼 우리 방산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방산기업 네 곳(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KAI·LIG넥스원)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산 빅4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1131억.
전년 같은 기간에 5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가량 늘어난 겁니다.
방산 빅4의 합산 영업이익 1조 돌파도 처음입니다.
최근 국내 방산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잇달아 대형 수주를 따내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수출 중인 K-9 자주포(약 18문)와 천무 다연장로켓(약 15문) 및 영국과 스웨덴 등으로 향하는 탄약 수출 등 실적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모습입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두 배가량 뛴 7198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 2월 한화오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영향도 한 몫 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 국방부와 9조원 규모의 K2전차 추가 계약을 맺으며 24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수준.
천궁Ⅱ 등 유도무기 양산 확대와 아랍에미리트로의 수출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은 1년새 74% 늘어난 856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FA-50의 폴란드 수출이 늦어진 영향인데, KF-21 양산과 필리핀의 FA-50 추가 계약 등 납품 일정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영업이익은 9% 줄어든 677억원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 방산기업들은 중동의 무기 교체 수요 등으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동 6개국(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스라엘·UAE·이라크)의 전략 자산 8440기가 노후화, 성능 개선 등 교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6개국이 운영 중인 전체 무기 중 68%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중동 내 지정학적 이슈는 무기 교체시기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수한 성능을 지닌 최신 무기가 필요한 상황.
K방산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윱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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