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美 로봇솔루션업체 '원엑시아' 인수

경제·산업 입력 2025-07-28 16:29:18 수정 2025-07-28 16:29:18 김보연 기자 0개

356억원 투자해 원엑시아(ONExia) 지분 89.59% 확보
AI·소프트웨어 기반 로봇 시장서 역량 강화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업체 원엑시아(ONExia)를 인수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피지컬(Physical) AI 시대를 이끄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원엑시아의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89.59%(약 356억 원)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엑시아는 미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로봇 시스템 통합 및 첨단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이후 제조·물류·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제작, 공급하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후단공정(EOL)을 중심으로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 및 포장 등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연 평균 30%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원엑시아가 보유한 고도화된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맞춤형 로봇 시스템 개발·통합 역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융합 노하우는 물론 25년간 축적된 자동화 데이터와 프로젝트 공급 경험이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연구개발(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등 부문의 전문인력 채용을 마무리 중이다.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중심의 R&D 조직 개편과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R&D 혁신 센터 구축도 올해 3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M&A)은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 리더십, 현지 시장 공략 거점, 데이터 기반의 AI 내재화 등에서 실효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조직 구조 재편, 연구개발 환경 고도화, 전략적 M&A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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