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관세협상 타결] “韓 상호관세 15%…3500억달러 대미 투자”

경제·산업 입력 2025-07-31 17:48:23 수정 2025-07-31 18:48:53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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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대규모 투자, 상호관세 무역 합의 내용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하는 대신, 미국은 한국에 부과하려고 했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 대표단과 면담한 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관련 내용을 직접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며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 우리 돈 약 487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사업 등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분야에 쓰이게 됩니다.

또 한국은 1000억달러 상당의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고,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제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완전 개방하게 됩니다.
이번 합의에 대한 공식 발표는 2주 뒤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는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이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발표에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은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는데, 한국 정부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15%는 앞서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과 합의한 상호관세율과 같은 수준이고, 투자를 요구한 방식도 유사합니다.
다만,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개별관세와 투자에 대한 수익 배분 비율은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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