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도 이런 단체장이...” 113세 할머니 민생쿠폰 전달 ‘화제’

전국 입력 2025-07-31 13:29:47 수정 2025-07-31 13:52:31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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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필요할 때 곁에 있는 행정 약속
남구 89.7% 높은 지급율에도 10% 고령 어르신 신청 못하는 상황 많아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관내 최고령 113세 할머니 댁을 방문해 직접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전해주고 있다. [사진=김병내 페이스북]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이재명 정부가 연일 공직자들의 적극행정을 강조한 가운데 광주에서도 한 기초단체장이 113세의 할머니에게 직접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전달하며 일하는 공직자의 모범을 보여 화제다.

31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SNS를 통해 “관내 최고령(만 113세)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하여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달해 드리고 안부를 여쭙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김 청장이 직접 건넨 소비쿠폰을 받고 웃음과 함께 감사함을 표시했다.

지난 21일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에 남구 주민 대상자 20만6089명 가운데 18만4961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열흘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관내 주민 89.7%가 신청할 정도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목말라했다는 방증이다.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달리 익숙치 못한 고령의 주민들은 직접 복지센터와 구청을 찾아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신청하고 받아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거동이 불편하거나 자녀들과 함께 살지 않은 어른들은 소비쿠폰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김 청장은 소비쿠폰이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신청자 10% 정도가 고령의 나이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에게 수요를 파악해 직접 찾아뵙고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은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직접 고령의 할머니 댁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의 행보에 시민들은 “찾아가는 행정 어르신들을 돌보는 남구 복지 감사드린다”, “자기 부모님처럼 구민을 살피는 구청장 응원한다”,“광주에도 이런 단체장이 있다니 눈물 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 청장은 “어르신이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며 수요자 중심의 행정이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면서 “남구가 추구하는 민생회복은 정해진 방식이 아닌 필요에 맞춘 방식으로 다가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8일부터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 붚편 주민들 뿐 아니라 관내 및 타 지역에 소재한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 뵙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을 돕고 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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