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9536억…전년 比 153%↑

경제·산업 입력 2025-07-31 16:55:27 수정 2025-07-31 16:55:27 김보연 기자 0개

매출 7조4248억…전년 比 12.3%↑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플랜트·엔진 등 전 부문 고른 실적 상승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536억원, 매출 7조42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3%, 12.3%씩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5% 증가한 4471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엔진기계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7% 늘어난 2011억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조선 부문도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반영으로 같은 기간 104.5% 증가한 8056억원을 거뒀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계열사 가운데선 HD현대중공업이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한 모습.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1% 증가한 47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 14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6.8% 늘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영업이익 3717억원과 894억원, 매출 2조 1187억원, 1조 234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각각 993억원,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91.2% 늘은 수치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33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신규 고효율 모듈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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