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움직인 K조선, 2분기 성적도 웃음꽃
경제·산업
입력 2025-08-02 08:00:07
수정 2025-08-02 08:00:0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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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3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MASGA'펀드 등 슈퍼사이클 기대감도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순항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프로젝트 소식에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4284억원, 영업이익 953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3%, 15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엔진기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0% 넘게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영향이다.
한화오션도 최근 2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3조2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확대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 비중이 축소되고, 고수익 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삼성중공업도 11년만에 분기 영업익 2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830억원, 영업이익은 204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56.7% 증가한 규모다.
최근 한미 무역 협상 타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도 호재다.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등으로 K조선의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현지 설비 확장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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