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가' 기대감에 조선주 상승세…ETF 수익률 상위권 포진

경제·산업 입력 2025-08-10 13:30:55 수정 2025-08-10 13:30:55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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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한미협상 이후 미양국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추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조선 관련 ETF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는 'TIGER 조선TOP10' ETF로, 한 달 만에 30.8%가 올랐다.

해당 ETF는 국내 주요 조선 기업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등 10개 기업을 담고 있다.

국내 주요 조선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SOL 조선TOP3플러스'도 같은 기간 30.7% 올라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와 'HANARO Fn조선해운'도 각각 26.6%, 22.8% 상승하면서 상승률 상위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정부가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조선주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관련 상품 수익률도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이 지난달 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3717억원)을 공개하는 등 주요 조선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8일 기준 'TIGER 조선 TOP10' ETF를 구성하는 10개 조선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136조6660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27조6750억원 불었다.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상품을 대거 순매수했다. 개인은 최근 한 달간 'TIGER 조선 TOP10' ETF를 53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SOL 조선TOP3플러스'도 270억원어치 담았다.

증권가에서는 '마스가 프로젝트'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미 협력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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