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빌게이츠 만나 차세대 SMR 협력 논의

경제·산업 입력 2025-08-22 15:52:17 수정 2025-08-22 15:52:17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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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과 회동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빌 게이츠 창업자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올해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이다. 높은 열효율과 안전성, 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 용량 등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다.

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 사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서 글로벌 원자력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와 조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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