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일본 골프 카트 시장 공략 본격화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골프 카트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초 현지 골프용품 및 EV 배터리 총판 전문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고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 맞춤형 골프 카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부턴 약 10곳 이상에 데모 모델을 공급해 현지 반응을 살피고 제품 인지도도 확보하고 있다. 해당 데모 모델은 전자 유도 주행 지원과 에어컨 성능 등 측면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모빌리티는 오는 11월부터 일본향 골프 카트를 정식으로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모델은 데모 카트로 검증 된 범용 센서를 부착해 어느 골프장에서든 전자 유도 주행을 할 수 있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와 노캐디 문화를 반영해 내장형 에어컨과 광폭 타이어도 장착했고 내리막길 주행 시 최고 속도를 14km/h로 제한하는 경사 센서를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강점이다. 

연내 관동, 관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애프터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고, 대리점 교육 및 현지 네트워크도 활성화해 품질뿐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도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연내 200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단 청사진이다. 

일본은 골프 카트가 내연 기관과 전동 모델로 양분된 시장으로 이 가운데 전동 판매 비중이 지난 2021년 32%에서 올해 4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시장보다 3배 가까이 큰 규모로 연 평균 성장률은 약 9%에 달한다.

특히 대동은 일본 골프장이 카트 유도선 길에 설치된 마그넷 타입, 골프 카트와 호환되어야만 전자 유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눈여겨봤다고 강조했다.

문준호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일본 골프 카트 시장은 전동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되며 잠재적인 기회 요소가 많은 신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화된 제품 출시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boye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