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가상자산 노린다…"1년 새 6.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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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8-28 13:06:28
수정 2025-08-28 13:06:28
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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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신종 수법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이 직접 피해금을 편취한 사건은 2024년 7월 11,734건에서 2025년 7월 14,707건으로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편취 피해는 64건에서 420건으로 6.6배 폭증, 수법별 통계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 4월에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20대 피해자를 속여 1억9천만 원 상당의 테더코인(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송금받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피해자 연령과 관계없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보이스피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송석준 의원은 "자금세탁이 용이하고 추적이 쉽지 않다 보니 기존의 계좌이체 보이스피싱이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신종 수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금융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kdtldhs08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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