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밀린 ‘K-로봇’ 반격…“가격·기술 경쟁력 높인다”
경제·산업
입력 2025-08-29 17:20:26
수정 2025-08-29 19:00:3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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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로봇청소기에 안방을 내준 국내 로봇업계가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키우며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인건비가 저렴한 우즈베키스탄에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 하는 등 중국 업체들과 정면승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LG전자가 2대 주주로 있는 국내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가 1000억 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신주 134만여주를 기존 주주(구주주)에게 배정한 뒤,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로보티즈는 이번 유상증자로 약 1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자금으로 핵심 제품인 액추에이터(구동기)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부품 내재화율을 높여 생산 원가를 절감한다는 전략.
여기에 인건비가 저렴한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생산 인프라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로보티즈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중국은 최근 세계로봇콘퍼런스(WRC)와 로봇 올림픽 개최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로봇 기술을 홍보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금력과 우수한 인력, 규모의 경제 등을 갖추고 로봇 기술 발전과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의 로봇 청소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안방을 차지한 지 오랩니다.
국내 기업들은 가격을 낮추고 기술력을 고도화해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던 연구자들이 뭉쳐 만든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인간처럼 손가락 관절을 움직여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의 상반신을 선보였습니다.
손가락과 손목에 총 15개 관절이 있어 사람처럼 정교한 동작과 다양한 작업 수행이 가능합니다.
두산도 그룹의 피지컬 AI를 담담하는 조직인 피지컬 AI(PAI)랩을 지주 부문에 신설했습니다.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AI를 로봇에 적용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학연 협력체인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하고, 2030년까지 세계 선두 수준의 휴머노이드 기술을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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