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3사, 폴란드 방산전 참가…장보고III 수주 총력전
경제·산업
입력 2025-09-02 15:03:54
수정 2025-09-02 15:05:26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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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한화그룹 방산 3사가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오르카'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지역 현지화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해 299㎡ 규모 통합 부스를 마련한다고 2일 밝혔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원 규모 사업이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부스는 한화오션이 키를 잡는다. 한화오션은 독자 설계 후 한국에서 실전 배치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Ⅲ) 배치-Ⅱ' 잠수함을 전면 배치한다는 계획.
해당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인 3주 이상의 잠항 능력과 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이 특장점이다.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의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000t급 수출형 연안경비함(OPV),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 수상정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맞춤형 설루션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 조성과 기술 이전, 인력 양성을 골자로 현지 조선 업체와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해양뿐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폴란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린단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형 모델인 'K9A2'를 선보인다.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분당 발사 수를 기존 6발에서 9발로 늘렸으며,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주 및 대공방어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을 공개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면서 "향후에도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강좋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4026억원 규모의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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