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재정 혁신 포럼 개최…재정 효율화·위기 대응 방안 논의

전국 입력 2025-09-17 10:30:29 수정 2025-09-17 10:30:29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5년도 지방재정 건전화 재정포럼 개최
예산 절감 우수사례 공유 및 재정지출과 운용의 효율성·건전성 향상 제고

[서울경제TV 경북=김아연 기자] 경상북도는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도 및 시군 공무원, 경북연구원, 관련 전문가 등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재정 운영 효율화와 미래 재정수요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지방재정 혁신 재정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초대형 산불과 기록적인 극한호우로 인한 재난복구비가 지방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찾고, 지속 가능한 지방재정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자 간 협력과 정보 공유에 중점을 두었다.

행사는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관리 방안 특강, 지방보조금 운영 및 관리 방안 특강, 재정 현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시군별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예산 절감과 보조금 관리 효율화를 도모했다. 시군이 제출한 13건 가운데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7건이 최종 발표됐으며, 독창성과 실효성,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고가의 노지 스마트팜은 이제 그만! 실용 스마트농업 기술개발로 예산절감’을 발표한 영주시가 차지했다.

영주시는 비용 절감형 노지 스마트농업 시스템 개발을 통해 658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우수상은 포항시와 경주시, 장려상은 문경시, 경산시, 영양군, 고령군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행정안전부 주관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출전자격도 얻게 됐다.

이어진 전문가 특강에서는 현종일 행정안전부 서기관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를 주제로, 교부세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류와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효과적인 집행과 사후관리 방안까지 제시하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지침을 전달했다.

류민정 감사연구원 연구관은 ‘지방보조금 운영 및 관리 방안’ 특강에서 사업계획부터 사후평가에 이르는 과정 전반의 문제점과 최근 감사 동향을 짚었다.

그는 “자체 심사 체계를 재설계하고 평가 기준을 강화해 불필요한 보조사업을 줄여야 한다”며 실효성 높은 운영을 강조했다.

차순애 경상북도 예산담당관은 “포럼에서 공유된 우수사례와 전문가들의 실무 비결이 각 시군의 재정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초대형 산불, 극한 호우 등 재난복구비가 급증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효율적 관리로 예산 절감과 운용 효율화를 달성한 사례들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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