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성료…산업·문화 융합의 장

전국 입력 2025-09-17 10:32:43 수정 2025-09-17 10:32:43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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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협력·산업 성과·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미래형 영상축제

[사진=경북도]

[서울경제TV 경북=김아연 기자]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미, 포항, 경산, 청도 등 4개 시군과 가상현실 플랫폼 ‘감프월드(GAMFF World)’에서 동시에 열리며 경상북도가 주도하는 AI·가상융합 산업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학술세미나, 산업 협력 협약 등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영상·콘텐츠 축제로 한층 발전했다.

개막식에서는 2족·4족 보행 로봇,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고,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故 김수미의 버추얼휴먼과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시상식에서는 가수 박혜원과 뮤지컬 배우 에녹의 공연이 현장을 달궜다.

올해 영상공모전은 창작영상, IP 활용, 광고·이미지, 뮤직비디오, APEC 등 5개 부문으로 확대돼 12개국에서 1,075편이 출품됐다. 종합대상은 경주의 천년 역사를 힙합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풀어낸 ‘꽹’(소휘수·주우성 제작)이 차지했다.

13일 포항에서 열린 ‘AI·아트테크 어워즈’에서는 영화·드라마·OTT 등 상업 현장에서 AI와 VFX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시상했다. 남자배우상은 ‘파인:촌뜨기들’의 정윤호, 여자배우상은 ‘폭싹 속았수다’의 엄지원이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지옥2’의 연상호 감독, 작품상은 ‘폭싹 속았수다’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구미코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애드워드 정 대표, 손재권 더 밀크 대표, 중국 Wigain의 스춘링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산업 전망과 윤리 문제 등을 다룬 컨퍼런스를 열었고, 9개 학회가 참여한 학술세미나에서는 영화·출판·소프트웨어 분야에서 AI의 영향과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산업 협력 성과도 컸다. 경북도와 4개 시군은 한국시각효과협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경산에서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국제적으로는 프랑스 ‘Ai Film Awards’와 협력 협약을 맺어 수상작 교류와 공동 홍보가 추진된다.

이번 영상제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구미·경산·청도에서는 AI 체험부스, 게임페스타, 시니어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열려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가상융합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인재 발굴, 인프라 확충, 청년 창작자 지원, 국제 교류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영상제는 산업과 예술, 학문과 시민이 함께 만든 혁신적 융합 축제였다”며 “경북을 세계적 영상산업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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