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성공 방정식, 글로벌로…인사이트 트립 지원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10-21 09:51:59
수정 2025-10-21 09:51:59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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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글로벌 성장기에 진입한 사업자들에게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과 제품 시장성 검증 및 인사이트 확보를 위한 ‘인사이트 트립’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인사이트 트립’은 도쿄 시부야에서 이뤄졌다. 네이버가 올해 7월부터 시작한 ‘라운드업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 ‘코나포유’, 펫 푸드 브랜드 ‘페노비스’, 육아용품 브랜드 ‘말랑하니’, 생활용품 브랜드 ‘리빙 크리에이터’ 등 푸드·펫·스포츠·키즈 등 카테고리 14개 브랜드 사업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모두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감각적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 현지 주요 상권에서 소비층 취향·트렌드 분석하며 신제품 개발, 디자인 전략 등 아이디어 얻어
이번 인사이트 트립은 현지 시장 리서치와 더불어 일본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 유통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일본의 유통 시장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브랜드와 상품 특성에 따라 구체적 실현 방안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자들은 도쿄 주요 상권인 ‘라라포트’와 ‘비바홈’ 등을 중심으로 일본 소비자 행동을 관찰하고 커머스 트렌드를 파악하며 사업적인 시각을 넓혔다.
인사이트 트립에 참여한 스포츠 기구 브랜드 ‘핏에이블’의 구수한 대표는 “라라포트에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살펴보니 브라운 계열의 가구가 트렌드”라며 “운동기구 역시 인테리어 감성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압슬리퍼 브랜드 ‘밸롭’의 조수호 대리는 “편리한 탈착, 안정적인 착화감 등을 갖춘 기능성 신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했다”라며 “밸롭의 신제품 개발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커머스 업계 전문가 강연서 일본 소비 문화와 실무 노하우 나눠
또한 인사이트 트립에서는 큐텐, MXN재팬, 아마존재팬, 이온몰, 젝시믹스 재팬 등 일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및 유통 전문가들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일본 시장에 대한 컨설팅과 주요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MXN재팬의 최한우 대표는 “일본은 신뢰와 안전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장기적 관계 형성을 중시하는 문화적 기반이 깊고, 이러한 문화는 현지 소비 방식에도 반영되어 있다”라며 “사업자들이 일본 현지 마케팅 및 브랜드 스토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이를 주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재팬의 이혜원 매니저는 패널토크에서 단골 고객이 오래 유지되는 문화적 특성에 맞춰 소용량 제품을 선출시해 점진적으로 진출 속도를 높인 성공 사례와, 제품의 장점이 일상생활 속에 드러나도록 세심히 설계한 광고 표현을 통해 장기적인 재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실무적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다.
◇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소비자 350여명 참여한 쇼케이스 진행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협업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한편, 제품을 시연하며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쇼케이스도 개최됐다. 일본 시부야 라인웍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SNS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비건 디저트 브랜드 ‘널담’의 김민서 팀장은 “일본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뚱카롱’이라는 고유명사를 인지하고 있어, 일본 진출 시 이를 대표적인 마케팅 슬로건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고민 중”이라며 “쇼케이스에서 만난 크리에이터들과 시식회 등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말랑하니’의 박성준 대표는 “현장에 아이를 직접 데리고 온 크리에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SNS를 육아 기록의 채널로 활용하는 MZ 세대의 특성 상 육아 카운트다운 캘린더가 일본 시장 진입에 출발점이 될 수 있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경률 네이버 Corporate Agenda 리더는 “라운드업 리그는 사업 성장 단계를 넘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부스트업 단계로, 이미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충분한 성공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성 또한 높다”라며 “올해 라운드업리그 사업자 중 13개 브랜드가 일본,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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