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보잉과 1.3억 달러 규모 항공부품 공급계약 체결

경제·산업 입력 2025-10-22 10:17:00 수정 2025-10-22 10:17: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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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5’서 발표…올해 1.45억 달러 수주
글로벌 전략무기 플랫폼 핵심 파트너 자리매김

휴니드와 보잉 관계자들이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휴니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글로벌 항공전자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휴니드)는 서울 ADEX 2025 현장에서 미국 보잉(Boeing)과 올해 성사된 총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공급계약에 대한 공식발표 행사(Announcement Ceremony)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잉코리아 윌 셰이퍼 사장과 휴니드 김유진 회장이 직접 참석해 양사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졌음을 상징하는 자리였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주요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휴니드는 최근 여러 건의 대형 계약을 추가로 수주하며 금년도 누적 계약액을 1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번에 발표된 계약은 H-47 전자전기식 패널(Electrical Panels) 및 와이어하네스(Wire Harness) 공급계약, F-15EX 전자전기식 패널(Electrical Panels) 공급계약을 포함하며, 2026년 부터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휴니드는 오랜 기간 보잉의 신뢰받는 공급사로서 다수의 전투기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해당 플랫폼이 첨단 전자전 및 생존성 능력을 갖춘 차세대 모델로 진화함에 따라, 휴니드는 독점 부품 공급사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며 꾸준한 품질과 납기 준수 기록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휴니드는 2015년 항공 전장부품 분야에 진출한 이래 인천 생산라인에서 매년 수백 개의 전기 패널과 와이어 하네스 어셈블리를 공급해 왔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들이 운용하는 항공기들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우주 산업이 품질, 납기, 신뢰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 분야임을 강조하며, 휴니드가 보잉의 장기 파트너로 인정받은 것은 한국 방산산업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부품 납품을 넘어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제도적으로 강화된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잉과의 장기 프로그램 계약 확보는 휴니드의 기술적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향후 추가적인 글로벌 플랫폼 확대와 신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휴니드는 현재 항공사업 부문을 회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며, 최근 3년간 항공사업 연매출이 약 300억 원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수주를 포함할 경우 2026년 이후에는 연매출 1000억 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전장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생산 효율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휴니드 회장은 “이번 성과는 지난 10여 년간 항공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품질 역량을 고도화해 온 결과이며, 보잉이라는 세계적 기업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은 “보잉과 한국의 75년 파트너십은 신뢰, 혁신,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휴니드가 핵심 공급사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방위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라며, “함께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을 발전시키고 앞으로도 공동의 성공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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