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이 꿈꾸는 세상"…광주 꿈여울어린이집 '난타 공연'

전국 입력 2025-10-26 09:50:23 수정 2025-10-26 09:56:04 이종행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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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학부모, '하남동 한마음 축제'서 어르신 대상 공연 펼쳐
영유아 안전 성장과 안심 보육 등 유보 통합 가치 실천 앞장

지난 25일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장수천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 하남동 한마음 축제'에 참가한 구립꿈여울어린이집 원생(9명)과 학부모(9명) 등 18명이 난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하남동한마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선 '난타 공연'을 비롯한 변검 마술·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사진=광주시 구립꿈여울어린이집]
[서울경제TV 광주·전남=이종행 기자] "쿵쿵~타. 쿵~쿵~." 지난 25일 오후 2시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장수천근린공원 무대에선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공연 무대에선 구립꿈여울어린이집 원생 9명과 화려한 트로트 복장을 한 학부모 9명 등 18명이 경쾌한 음악 '어부바'에 따라 신나게 북을 두드리며 율동을 선보였다.

객석 어르신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공연자들의 노래와 율동을 따라했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 잘 한다. 너무 잘한다. 북을 나보다 잘 친다."

형형색색 변하는 조명 아래 별 무늬 상의를 입은 어린 요정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이용해 북을 두드릴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에 나선 구립꿈여울어린이집 원생과 학부모 18명은 '난타 공연'을 통해 참가 어르신들 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난타 공연'은 하남동한마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2025 하남동 한마음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앞서 원생과 학부모가 공동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었다.

'한마음축제추진위'는 이날 '오늘과 내일이 하나되는 하남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 하남동 한마음 축제'를 열었는데, 청소년 댄스를 비롯해 변검 마술·초대가수 공연·방송 댄스 등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구립꿈여울어린이집'은 만 3세반 원생(9명)과 학부모(9명) 등 18명이 '신나는 난타 공연'을 펼쳤다. '난타 공연'은 구립꿈여울어린이집이 원생 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는 정부의 '유보 통합'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또 단순한 공연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무대 체험을 통해 서로 소통 기회를 갖는 등 원생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우기 위한 체험교육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공연 참가자들이 1초당 2~3번의 북을 두드리는 열정을 내보이는 장면에선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어르신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관람객 정승현(48)씨는 "11살 쌍둥이와 우연히 왔다가 난타 공연을 보게 됐는데, 어린 나이에 북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며 "빠른 손놀림으로 학부모와 장단을 맞춰 공연을 펼친 모습이 대단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과 (공연) 기회를 한 번 가져보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선영 광주시 구립꿈여울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난타 공연은 원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준비하며 유보 통합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유보 통합'은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든 차이 없이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향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qwas09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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