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세나 대표 "상장 후 M&A에 300억 투입…사업 확장 도모"
금융·증권
입력 2025-10-29 15:20:25
수정 2025-10-29 15:20:25
권용희 기자
0개
자전거 헬맷 브랜드 물색…공모 자금 50억 활용 계획
지난해 매출액 1675억·영업익 216억
사이클링·산업현장으로 사업 확장 방침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이하 세나) 대표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공모 자금 등을 활용해 자전거 헬맷 브랜드 업체 M&A(인수합병)를 시도하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자전거 헬맷 브랜드 물색…추가 자금 투입 계획 없어"
김태용 세나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자전거 시장은 잠재 수요가 크다"며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브랜드를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나는 상장 이후 글로벌 자전거 헬맷 브랜드 인수에 총 300억원을 투입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50억원에 내부 보유자금 250억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로, 내년에 딜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당 M&A와 관련해 추가 자금 투입 계획은 없다"며 "내년 안에 대상자가 물색이 안되면 다른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998년 설립된 세나는 스포츠 활동에서 활용되는 '팀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메시 인터콤 완제품 등을 개발, 생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모터사이클, 사이클링, 해양, 스노우 등 스포츠 분야에서 150여 종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는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독일·프랑스·일본에 판매 법인, 중국 심천·청원에 생산 법인을 포함한 7개 글로벌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140개국 4000여 개 판매망을 통해 지역별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나 전체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5억원, 216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이다. 회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0.8%, 2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나의 메시 인터콤은 최대 8km 통신 거리에서 다대다 연결이 가능한 패킷 충돌 및 도청 방지형 다채널 네트워크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세나 제품끼리만 통신 가능한 폐쇄형 메시 통신 기반의 고객 락인 효과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세나는 글로벌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 표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이클링 및 산업현장으로의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게 20g 제품 'BiKom 20'을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현장 분야에서는 900MHz 대역 기반의 장거리·고안정 통신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무선 인터콤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건설 현장, 벌목·제초·조경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나는 주요 주주인 카카오게임즈와의 향후 협업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김태용 대표는 "카카오 사업 구조가 개편되고 안정화되면 기회는 언제든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공모 후 카카오게임즈는 세나 주식 80만주(지분율 14.3%)를 보유하게 된다. 의무 보유 기간은 상장 후 2년이다.
의무 보유 기간 이후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방의종 부사장은 "대주주 의무 보유 확약 기간은 2년 6개월이고 추가로 2년에 대해서는 분할 매도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2033년까지 펀드를 해체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PEF 특성상 언젠가는 펀드를 현금화해야 되는 건 기정사실"이라며 "경영진과 같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고, 주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용 대표는 "앞으로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으로 모터사이클을 넘어 사이클링과 산업현장 등 새로운 영역에서 글로벌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56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 희망가는 4만7500원~5만6800원, 총 공모금액은 266억원~318억원 규모다. 일반 청약은 다음달 4일~5일에 진행되며,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yongh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판교 건설현장 사망 사고 공식 사과
- 2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에 김영곤 집과사람 대표
- 3신협, 광복 80주년 기념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 530억 돌파
- 4DL이앤씨, '아크로 드 서초' 공급 예정
- 5원강수 원주시장, 효율성 높은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 현장 방문
- 6韓·美, 기술번영 협약 체결에…제약바이오협회 "AI 신약 개발 가속화"
- 7보훈공단 원주보훈요양원 “희망의 멜로디, 행복한 동행”위문공연
- 8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겨울나기 지원금’ 27억 5000만 원 전달
- 911번가, SK플래닛에 매각…"OK캐쉬백·이커머스 시너지"
- 10한미사이언스, 3분기 영업이익 393억원…전년 대비 75.2% 증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