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車관세 15%로 인하…현대차그룹, 연간 2조 원대 이익 개선 기대
경제·산업
입력 2025-10-29 21:29:23
수정 2025-10-29 22:42:37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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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직후 교착 상태 있던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진다.
7개월간 지속된 고율 관세 부담이 해소되면서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연간 2조 원대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대통령실과 업계에 따르면,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자동차 관세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대미 관세를 25%에서 일본·EU 수준인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7월 관세 인하 원칙에 합의했지만, 미국 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그램 관련 세부 조율이 길어지며 시행이 지연돼왔다.
관세 인하로 현대차그룹의 연간 관세 부담은 약 8조4000억 원에서 5조3000억 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번 인하 조치로 그룹 전체 부담이 약 3조1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미국 내 중장기 전략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으로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고 밝혔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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