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도시 해남군, 공직자 역량 강화 'A.C.E 미래 양성교육' 진행

전국 입력 2025-11-12 14:54:25 수정 2025-11-12 14:54:2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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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사흘간 공직자 교육, 해남 미래발전 공감대 형성

해남군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우수영 울돌소리 호텔에서 ‘2025년 A.C.E 공직자 미래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공직 사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사흘간 진행된 '2025년 A.C.E 공직자 미래 양성교육'은 단순한 직무 교육을 넘어 해남군이 표방하는 AI 중심도시로의 비전을 공직자 내부에서부터 확립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교육은 해남군의 미래 발전상을 함축하는 A.C.E(인공지능, AI; 문화, Culture; 에너지, Energy)라는 핵심 가치를 공직자들이 체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공직자들이 미래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생성형 AI 활용 실무 교육은 이러한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의 핵심이었다. 기획서·이미지·영상 제작 및 엑셀 함수 활용 등 실무에 즉각 적용 가능한 AI 기술 교육은 공직자들이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적인 역량 강화와 더불어 교육에서는 '공감과 소통'을 통한 행정 신뢰도 향상을 중요한 축으로 다뤘다. 신규 직원들이 민원 응대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례 중심의 강의와 경청 훈련은 효율성 만능주의로 흐를 수 있는 디지털 행정에 인간 중심의 가치를 심는 역할을 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공직자의 태도, 소통, 전문성, AI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으로 마련됐다”며 “디지털 혁신 역량을 겸비한 미래형 공직자 양성을 통해 행정 신뢰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해남군 미래 투자 유치 현황 공유 시간이었다. LS전선, 국가AI 컴퓨팅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유치 현황을 공직자들과 공유한 것은 해남의 미래가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공직 사회 전체의 공동 책임임을 선언한 것이다.

RE100 국가산단 지정, 오픈AI 및 SK데이터센터 유치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서 공직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면밀히 준비하고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것은 비전 공유를 통한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고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내부 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번 A.C.E 미래 양성교육은 해남군이 'AI 중심의 선도적인 지방자치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단발성 교육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해남군은 앞으로 공직자 교육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군민들의 AI 역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혁신 역량을 겸비한 미래형 공직자 양성은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해남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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