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인기 브랜드 몰리는데…'얌체 상혼'이 발목 잡나

경제·산업 입력 2025-11-17 17:47:13 수정 2025-11-17 17:47:13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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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인기 브랜드 몰리는데…‘얌체 상혼’이 발목 잡나


[앵커] 
120년 전통의 광장시장에 마뗑킴, 세터 등 패션 브랜드 뿐만 아니라 뷰티, 식음료 브랜드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젊은 감성으로 물든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에 상인들은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찾아온 활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되풀이되는 상인들의 잘못된 영업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채우 기자입니다.

[기자] 
120년 전통의 광장시장에 젊은 감성의 브랜드들이 줄입점하며 광장시장에는 활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도심형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는 광장시장에 국내 1호점을 열었습니다.
창고형 뷰티 매장을 컨셉으로 잡은 매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일본어와 중국어로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식음료 브랜드들 역시 잇따라 진입중입니다. 
아베베 베이커리는 첫 서울 매장으로 광장시장을 선택했고, 갈릭보이 역시 광장시장에 처음으로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스타벅스까지 입점했습니다.
시장이라는 이색적인 입지로 오픈 당일 방문자수 2000명을 기록한 스타벅스 광장시장점은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은 모습.

패션 브랜드 역시 앞다퉈 진입중입니다. 
지난 7월 코닥어패럴은 성수, 명동, 홍대에 이어 광장시장에 네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이어 10월에는 마뗑킴, 세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한꺼번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시장 중심부에 위치한 건물 한 층을 마뗑킴, 세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패션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이 줄입점한 광장시장 내부에는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해 그동안의 광장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옷감과 한복을 고르러 찾아온 중장년층으로 가득했던 광장시장의 거리는 이제 카메라를 든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가득합니다.
전통시장이라는 색다른 장소에 입점한 브랜드들에 흥미를 가진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층이 점차 다양해지자 일부 상인들은 매출이 오를 거라며 기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인터뷰] Patrick chua / 필리핀
"3년 전에 처음으로 광장시장을 방문했는데, 굉장히 멋지고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의 지역 문화적인 면을 보여주고, 다양하고 많은 음식도 있습니다."

[인터뷰] 피재윤 / 여수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약간 좀 세련되어보이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잘못된 영업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광장시장은 한 유튜버 영상에서 촉발된 ‘순대 바가지’ 논란으로 잡음이 이어지는 상황.
광장시장에 찾아온 활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불친절, 바가지, 현금 결제 강요 등에 대한 논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dlcodn1226@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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