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국회서 '핀셋 외교'…지역 현안 국비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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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1-14 15:21:15
수정 2025-11-14 15:21:15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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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릴레이 면담으로 국비 '길' 뚫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 군수와 실무 공직자들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 예결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신정훈 행안위원장, 조계원 의원 등 핵심 관계자들과 지역구 박지원 의원, 해남 출신 기재부 임기근 차관을 잇따라 면담했다.
면담의 핵심은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전액 국비 반영 및 국가사업으로의 추진 건의였다. 총사업비 346억 원이 투입될 이 클러스터는 태양광 사용 후 패널의 재처리·자원 순환 연구개발, 실증 성능시험장, 시험·인증센터, 기업지원시설 등을 집적화하는 시설이다.
명 군수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향후 10년 내 태양광 패널의 자원 순환이 필수 과제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신속한 설립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국비 확대의 필요성"을 강력히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지하수 이용률이 높은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지하수원 개발사업과 광역 물류 거점 마련을 위한 서남부권 거점 물류기지 구축사업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들도 함께 건의했다.
특히 해남군은 현재 국회에 상정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특별법에 군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요청 사항에는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 전면 허용 ▲ESS(에너지 저장시스템)·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지원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된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기업도시가 위치한 해남 산이면 주민들도 함께해 임기근 차관에게 현안 의견을 전달했다.
해남군은 내년 RE100 국가산단 1호 시범지구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국가AI컴퓨팅센터 ▲오픈AI 및 SK 데이터센터 ▲LS그룹의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등 AI 3강국 도약을 위한 최적지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은 에너지자립도시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 등 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며 연말 특별법 제정 시 군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명 군수는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신정훈 행안위원장 면담 자리에서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신설하고 운영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요청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농업 분야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에 중대한 변화가 예측되는 시기에 국비 확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구축이라는 전남의 목표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현안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박지원 국회의원 등 국회·중앙부처와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의 이번 광폭 행보는 해남군의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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