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폴리곤 AI, “3D 융합 제작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할 것”

경제·산업 입력 2025-11-19 14:27:23 수정 2025-11-19 14:27:23 오동건 기자 0개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3D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미스폴리곤’이 AI 기반 영상 제작 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영상제작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미스폴리곤’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자체 IP 개발을 본격화하고, AI와 3D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제작 방식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스폴리곤’은 중앙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TV 애니메이션 '그라운드 크루 토토' 3D 제작 참여를 시작으로, 경일대학교 홍보 영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3D 기반 제작 역량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특히 이 기업은 경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의 한수희, 김소영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한 교수 창업 사례로, 학과 학생들이 실제 제작에 참여하며 산업과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지원사업을 통해 단편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를 AI 기반으로 제작하며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여기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업을 통해 100% AI로 제작되는 10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제작사 중에서도 AI 영상 제작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스폴리곤’은 단순히 AI 기술을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3D 기반 파이프라인과 AI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이아웃, 콘셉트 디자인, 합성, 스타일 일관성 유지를 자동화·고도화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단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TV 시리즈, 온라인 숏폼 영상 등 다양한 포맷에 확장 가능한 제작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스튜디오는AI 기술을 단순한 효율성 도구가 아닌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영상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시각적 연출·콘셉트 개발·캐릭터 표현 방식은 전통적 제작 공정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폴리곤’은 이러한 기술적 변화 속에서 자체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 IP 개발에 주력하며,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형 애니메이션 제작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미스폴리곤’의 한수희 대표는 “AI 지원사업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제작 방식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AI·3D 융합 제작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 애니메이션의 창작 범위와 산업적 경쟁력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스폴리곤’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AI영상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한 작품 ‘털복숭이’는 내달 삼성 스마트TV내 키즈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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