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신사업 확대…1.3兆 들여 印 팜 기업 인수
경제·산업
입력 2025-11-20 17:09:49
수정 2025-11-21 08:01:11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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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그룹이 인도네시아 대형 팜 기업을 품으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크기의 농장을 확보해 글로벌 식량·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인데요. 여기에 국내 식용 유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팜유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8000헥타르 농장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인도네시아 대형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 농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9일 삼푸르나 아그로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상장 기업으로, 자국 시장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인니 파푸아 농장을 포함해 총 15만 헥타르의 글로벌 영농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팜 농장 사업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수익 구조의 사업입니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에 확보한 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
지난 2011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현재 연간 21만 톤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3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팜 농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지난해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하는 등 그룹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겁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PT.AGPA Refinery Complex) 준공식도 개최했습니다. PT.ARC의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로 구성되며, 총 투자금은 2억1000만 달러입니다.
[싱크] 이계인 /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ARC 정제법인은 연간 50만톤 규모로 팜유정제 및 바이오 연료 원료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입니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팜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
국내 식용 유지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팜유의 안정적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해 국가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포부입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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