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 800억 들여 ‘만년 적자’ 카카오헬스 품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5-11-20 17:09:28
수정 2025-11-20 17:09:28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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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헬스케어를 800억 원에 인수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섭니다.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술이 결합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차바이오그룹이 800억 원에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을 확보합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재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데, 카카오의 구주 매각을 통해 차바이오그룹 계열사인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43.08%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먼저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인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700억 원에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확보합니다. 카카오는 이 중 300억 원을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 원을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재투자에 활용합니다.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00억원을 별도로 투자합니다.
이 같은 지분 교환과 투자 구조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총 500억 원의 자금을 새로 유치하게 됩니다. 여기에 카카오헬스케어는 2026년 1분기까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획도 세우면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사업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분 교환과 투자 이후 카카오헬스케어의 지분 구조는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재편됩니다. 차바이오그룹이 두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어 차바이오그룹이 사실상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셈입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사업 지분을 축소하면서도 29.99% 유지로 협력 관계를 지속합니다. 차바이오그룹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021년 출범 이후 매년 적자를 내며 올 초 매각설까지 제기됐지만, 이번 지분 교환과 유상증자를 통해 총 1000억 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 자금으로 모바일 건강관리 앱 ‘파스타’, 의료데이터 플랫폼 HRS·헤이콘(HACON),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 등 핵심 서비스의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차바이오그룹은 현재 미국·호주·싱가포르·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 6개국에서 77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주요 해외 거점에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통합 스마트 의료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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