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국화재배 과학화로 2026 가을 전시 강화

전국 입력 2025-11-21 11:00:15 수정 2025-11-21 11:00:1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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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별 생육·기상 변수 정밀 분석…국화 품질·색감 향상 추진
올해 방문객 129만 명 돌파…'가을 명소 임실' 도약 기대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전시된 다채로운 국화 작품들. [사진=임실군]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에서 올해 성공적으로 마친 국화 전시에 이어, 2026년 가을 전시를 목표로 국화 재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올해 재배 과정에서 확보한 개화 시기, 품종별 생육 특성, 고온·장마·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에 따른 영향을 정밀 분석해 내년도 재배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개화를 이끌어낸 '임실형 국화재배 기술'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실군은 10일 단위 생육 관리, 품종 생육 데이터 축적, 고온·다습 스트레스 대응 기술, 전문 재배팀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매년 재배 역량을 쌓아왔다. 이 같은 기술력은 선명한 색감, 균일한 꽃망울, 전시기간 형태 유지력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내년 재배 규모는 올해와 유사하다. 분화국 4만 3700개(사각 2만 700개·원형 2만 3000개)는 민간 위탁 생산하고, 현애국 400개는 지역농업실증시험포에서 직접 재배한다.

또한 노랑·분홍·빨강·주황 등 7가지 색상의 화분을 배치해 전시 공간의 화려함을 강화하고, 혼합 화분 비율을 기존 24%에서 30%로 확대해 더 깊은 색채감과 입체감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나타난 고온·다습 기후와 병해충 발생 등 기상 리스크를 분석해, 내년에는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개화가 가능한 품종을 선발하고 생육 단계별 수분·양분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군은 축제 기간에 맞춰 적기 개화를 유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임실군의 관광 성과는 올해 큰 주목을 받았다. 5월 기준 누적 관광객 102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0월에는 임실N치즈축제와 가을꽃 경관 효과가 더해져 월 방문객 129만 명이라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25 임실 방문의 해'를 앞두고 추진된 국화 전시, 치즈테마파크 콘텐츠 강화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올해 축제와 전시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국화 전시를 선보이겠다"며 "임실이 대한민국 대표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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