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한국 車 관세 15%…11월 1일자 소급 인하"

경제·산업 입력 2025-12-02 19:04:45 수정 2025-12-02 19:04:45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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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 “한국 車 관세 15%…11월 1일자 소급 인하”


[앵커]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1월 1일자부터 소급해 15%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어져온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상당한 부담 완화가 기대됩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15% 관세를 11월 1일부터 소급해 적용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또 항공기 부품 관세를 철폐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국가별 차등 관세)도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선상으로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의 대응 조치입니다. 해당 법안에는 전략적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 구조를 체계화할 것과, 한미전략투자기금의 설치, 한미전략투자공사 한시적 설립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측은 조만간 공식 법적 절차인 미국 연방 관보 게재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방 관보에 게재 완료되면 관세가 15%로 공식 인하됩니다. 

이번 관세 인하로 현대차그룹은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됩니다. 
상상인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 63만 대, 기아는 연 45만 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미국 판매가격(ASP) 대비 수출가격(FOB) 기준으로 관세를 계산하면 현대차는 연간 부담액이 약 5.9조 원에서 3.6조 원으로 줄고, 기아는 4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관세 인하가 11월 1일자로 소급되면서 11월 초 이후 이미 부과됐던 25% 관세 중 10%포인트에 대한 환급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4분기 실적에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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